수원 삼일중, 추계전국중ㆍ고농구연맹전서 10년 만에 정상 탈환

소년체전 이어 시즌 2관왕...여준석 MVP 영예

▲ 제46회 추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에서 10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시즌 2관왕에 오른 삼일중 선수단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일중 제공
▲ 제46회 추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에서 10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시즌 2관왕에 오른 삼일중 선수단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일중 제공

수원 삼일중이 제46회 추계전국남녀중ㆍ고농구연맹전에서 10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전통의 명문’ 삼일중은 28일 전남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중등부 결승전에서 울산 화봉중을 63대42로 가볍게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2006년 제36회 대회 우승 이후 10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은 삼일중은 지난 5월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소년체전 결승에서 맞붙었던 양팀은 1쿼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주도권 싸움을 벌였다. 높이를 앞세운 삼일중은 장신 센터 여준석(200㎝)이 1쿼터에만 13점을 올리는 활약을 앞세워 26대15로 앞서 나갔고, 2쿼터 들어 내ㆍ외곽에서 고른 득점을 올리며 전반을 38대27로 리드한 채 마쳤다.

 

삼일중은 3쿼터에서 특유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 범실을 유도한 뒤 여준석과 문도빈이 17점을 합작하며 55대31로 점수 차를 벌렸고, 4쿼터 시작과 함께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반면, 다급해진 화봉중은 공격 전개 과정에서 연이은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삼일중의 여준석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상, 득점상, 리바운드상을 휩쓸었고, 이승익 감독과 이한권 코치는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승익 감독은 “예선전에서 경기가 잘 안풀려 걱정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좋은 결과를 얻었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선수들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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