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과적 선박 다시 급증, 세월호 이전으로 유턴

▲ 이용호
▲ 이용호

화물 과적 선박이 세월호 참사 때만 반짝 줄었다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인천은 화물 과적 적발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2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용호 국회의원(국·전북 남원임실순창)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선박 과적 적발 현황에 따르면, 화물 과적 적발은 2011년 83건, 2012년 74건, 2013년 86건이었다가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던 2014년 15건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이듬해 곧바로 55건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8월 기준으로 68건에 달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인천은 선박 화물 과적 적발건수가 2011년 이후 총 118건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목포가 74건, 평택이 5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국민안전처는 ‘선박의 과적 여부를 검사한 뒤 화물을 추가로 싣는 행위를 막지 못하다 보니 과적 선박을 근절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지만, 이를 근절하지 못한다면 제2의 세월호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철저히 단속하고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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