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단신] 함진규, “고속도로 23개 구간, 엉터리 교통량 예측 건설”

2000년 이후 개통된 13개 고속도로 23개 구간이 엉터리 교통량 예측자료를 바탕으로 건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함진규 의원(시흥갑)은 4일 “타당성조사 당시의 예측 대비 실측 교통량이 평균 60% 수준에 머물고 있고, 예측치보다 교통량이 상회하는 구간은 단 1곳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개통한 여주~양평구간의 경우, 예측교통량은 하루 평균 6만2천대였으나 실측 교통량은 하루 8천985대로 예측치의 14%에 그치고 있다.

 

2조2천93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2년 개통한 남해안고속도로 영암~순천구간도 예측치의 29% 수준인 1만2천여대에 불과하고, 1조3천억 원을 들여 2007년 개통한 익산~포항간 고속도로 익산~장수 구간 역시 25% 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함 의원은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이 소요되는 고속도로 건설이 엉텅리 교통량을 근거로 이뤄지는 것은 국가예산의 낭비”라며 “향후 정교한 통행량 예측모형 구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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