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함진규 의원(시흥갑)은 4일 “타당성조사 당시의 예측 대비 실측 교통량이 평균 60% 수준에 머물고 있고, 예측치보다 교통량이 상회하는 구간은 단 1곳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개통한 여주~양평구간의 경우, 예측교통량은 하루 평균 6만2천대였으나 실측 교통량은 하루 8천985대로 예측치의 14%에 그치고 있다.
2조2천93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2년 개통한 남해안고속도로 영암~순천구간도 예측치의 29% 수준인 1만2천여대에 불과하고, 1조3천억 원을 들여 2007년 개통한 익산~포항간 고속도로 익산~장수 구간 역시 25% 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함 의원은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이 소요되는 고속도로 건설이 엉텅리 교통량을 근거로 이뤄지는 것은 국가예산의 낭비”라며 “향후 정교한 통행량 예측모형 구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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