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고양을)은 4일 “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업은행이 지난 5년간 가계대출연장 고객에게 예금, 신용카드, 금전신탁, ISA 등 금융상품 7만 871건을 끼워팔기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가계대출 기간연장을 조건으로 금융상품을 판매한 건수는 2012년 1만 2천236건, 2013년 1만 6천28건, 2014년 1만 7천663건, 2015년 1만 5천750건, 올해 6월까지 9천194건 등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끼워팔기를 서민금융을 위협하는 5대 금융악으로 규정해 민생 보호와 금융질서 수호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은 “국책은행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대출기간 연장, 금리우대를 미끼로 실적을 쌓는 행태는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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