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울산 공장 침수 잇따라…현대車 등 10여 곳 조업중단

태풍 차바 영향으로 울산에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공장 침수로 잇따라 조업이 중단됐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2공장의 생산라인이 5일 일시 중단됐다. 나머지 1,3,4,5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현대차는 울산2공장 생산라인이 일부 침수돼 오전 11시 10분부터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싼타페와 아반떼 등을 생산한다.

 

오전 6시 45분 출근하는 1조 근무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전 11시 10분까지 식사시간이며, 식사시간 이후부터 정상 근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공장 안까지 물이 들어와 안전을 위해 일단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아직 생산라인을 다시 가동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2조 근무자가 출근하는 오후 3시 30분 전까지 정상가동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공장 안의 물이 빠져야 가동할 수 있어 재가동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달 12일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전 공장이 안전 점검을 위해 일시 가동을 멈췄다.

 

또 지난달 19일에도 규모 4.5 여진이 생겼을 때도 일부 공장이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 밖에 소규모 공단에도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울주군 웅촌면 고연리 부경 ENG와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아이에스하이텍 인근 소규모 하천이나 저수지 등에서 물이 넘쳐 공장 안으로 흘러들었다.

 

웅촌면 고연리 금양산업과 인근 공장에도 물이 차 조업 중단은 물론 일부 직원이 한때 고립되기도 했다.

 

또 웅촌면 고연리 대성산업, 대복리 오공본드 울산사무소, 삼동면 작동리 동서케미칼 공장 등에도 침수로 직원들이 지붕으로 대피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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