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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만남’ 미끼로 수억 사기 中콜조직 인출책 20대 검거

승인 2016-10-06 10:49
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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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한 조건만남을 미끼로 돈만 받아 챙기는 중국 콜조직의 국내 인출책을 하며 배당금을 챙긴 대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J씨(24) 등 2명을 구속하고 Y씨(2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J씨 등은 지난 7월 한달 동안 중국 사기 조직의 인출책 역할을 하며 대포통장을 이용해 241명으로부터 571차례에 걸쳐 2억2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다.

 

모바일 메신저로 ‘조건만남 가능’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뒤 돈만 받아 챙기는 수법이다. 이들은 8~10%를 자신들의 배당금으로 챙기고 나머지를 중국으로 송금했다.

 

이들은 충북의 한 대학 선ㆍ후배 사이로 인터넷 도박빚을 갚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J씨는 실제 도박빚 1천500여만 원을 갚고 할부로 외제차까지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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