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여 선수단 45개 종목 걸쳐 7일간 열전
‘품어라 행복충남, 뛰어라 대한민국!’을 구호로 내건 스포츠 대축제 제97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 충청남도에서 개막돼 오는 13일까지 7일간 펼쳐진다.
15년 만에 백제문화를 간직한 ‘환황해의 중심’ 충청남도에서 다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ㆍ도와 해외동포, 이북5도 등 2만4천811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5개 정식 종목과 2개 시범 종목에 걸쳐 개인과 고장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룬다.
전국 시ㆍ도선수단 중 가장 많은 1천593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경기도는 출전사상 첫 종합우승 15연패 달성에 도전하며, 인천광역시는 1천156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지난해 보다 한 단계 더 도약한 7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7일 오후 6시부터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릴 개회식은 개막 팡파르와 함께 차기 개최지인 충청북도를 선두로 각 시·도 선수단 및 해외동포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하는 가운데 인천시와 경기도는 13ㆍ14번째로 입장한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개회선언과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환영사에 이어 ‘체육대회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대회기가 게양되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가 이어진다.
또한 이번 대회 시ㆍ도 참가 선수를 대표해 우상혁(육상·서천군청), 김종은(하키·아산시청) 남녀 선수가 선수대표 선서를 하고 심판 대표로 이우택(육상ㆍ충남도청) 심판이 공정한 판정을 다짐한 뒤, 지난 3일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가 최종 주자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된다.
개회식은 ‘행복을 열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오후 7시부터 이어지는 식후 행사에는 틴탑, 여자친구, 블락비버스타즈 등의 K-POP 공연도 열린다.
한편, 대회 개막일인 7일에는 럭비와 자전거, 역도, 유도, 축구, 테니스, 하키, 핸드볼 등 13개 종목의 경기가 열려 본격적인 시ㆍ도 순위경쟁에 돌입한다. 대회 개막에 앞서 지난 9월 30일부터 열린 유일한 사전경기인 볼링 고등부에서 경기도는 금메달 5, 은메달 1, 동메달 4개로 종목 우승 3연패와 종합우승 15연패 달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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