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 '한여름 밤의 꿈'·피아니스트 프레디 켐프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요제프 무크 첫 내한 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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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오는 21∼22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을 연주회를 연다.

 

경기필하모닉의 '마스터시리즈'의 하나로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 멘델스존의 극음악 '한여름 밤의 꿈' 전곡을 선보인다.

 

요정의 숲을 묘사한 서곡부터 유명한 결혼행진곡까지 모두 13곡으로 이뤄진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은 일부를 발췌해 연주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전곡을 올리는 무대는 드물다.

 

경기필은 셰익스피어 400주기를 맞아 마련한 '한여름 밤의 꿈'에 원작에 없는 연극 대사 내레이션과 발레 안무를 추가해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소프라노 정혜욱,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서울 모테트 합창단이 경기필하모닉과 함께 음악을 맡고, 배우 김석훈과 이하연이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 대사 일부를 내레이션한다.

 

또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를 지낸 발레리나 김주원이 발레리노 윤전일과 함께 특별출연해 스케르초와 간주곡, 베르가마스크 무곡 등 총 3곡에 맞춰 춤춘다.

 

경기필은 '한여름밤의 꿈' 외에 역시 셰익스피아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템페스트'를 바탕으로 한 차이콥스키의 환상 서곡 '템페스트'도 들려준다.

 

관람료는 1만∼12만원으로 공연장에 따라 차이가 있다. 문의 ☎031-230-3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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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프레디 켐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영국 출신 피아니스트 프레디 켐프(39)가 오는 19일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주회를 연다.

8세에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데뷔한 켐프는 1992년 BBC가 주최한 '올해의 영 뮤지션 콩쿠르' 우승, 1998년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 입상으로 주목받은 뒤 여러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1년에는 로열 필하모닉과의 연주로 지휘자로 데뷔한 뒤 지휘자와 피아니스트로서의 활동을 병행 중이다.

지난 5월 서울스프링페스티벌과 2014년 협연 등으로 몇 차례 내한한 그는 독주회로는 2006년 이후 10년 만에 한국 팬과 만난다.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는데 1부에서는 서정적인 차이콥스키의 '피아노를 위한 사계'를 연주하고 2부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1번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2번으로 강렬한 에너지를 보여준다.

관람료는 전석 4만원. ☎ 문의 02-2123-4513~6

▲독일의 신성 피아니스트 요제프 무크가 20일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첫 내한 독주회를 연다.

 

지난해 영국 클래식 전문잡지 그라모폰에서 선정하는 그라모폰상의 '영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떠오르는 연주자다. 2014년 발매한 '차이콥스키, 샤르벤카' 음반은 그라모폰의 '에디터 초이스'에 선정되고 지난해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화려한 기교와 섬세한 해석, 독창적인 레퍼토리로 각광받는 젊은 연주자로 작곡도 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연주회를 기획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소개했다.

 

4세 때 피아노를 시작하여 어린 나이에 칼스루에 국립음대에서 공부하고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에서 베른트 글렘저에게,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에게 배웠다.

 

첫 내한 공연인 이번 연주회에서는 자신의 다양한 매력을 드러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베토벤의 '영웅' 변주곡, 막스 레거의 '벽난로에서의 꿈',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레오폴드 고도프스키의 '피아노를 위한 요한 J.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주제에 의한 교향적 변용' 등을 들려준다.

 

관람료는 전석 4만원. 문의 ☎ 02-6303-197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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