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중인 美파워 대사 “北주민 고통 잘 알아, 어둠에 빛 비출 것”… 판문점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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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운데)가 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 내 판문점을 방문하고 있다. 파워 대사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연합뉴스

방한 중인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를 방문해 종교행사를 참관하고, 탈북민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통일부에 따르면 파워 대사는 9일 오전 안성에 있는 하나원에서 진행된 기독교 예배에 참석, “국제사회는 북한 내부 주민들의 고통을 잘 알고 있으며, 이런 어둠에 빛을 비추기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탈북민들의 용기와 힘을 높이 평가한 뒤 “미국 정부와 유엔은 북한 정권의 변화와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낮 12시 17분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인 캠프 보니파스에 도착한 뒤 장병식당에서 한미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이어 오후 1시31분께 토머스 밴달 미 8군사령관과 이승준 유엔사 군사정전위 비서장(대령)의 안내를 받으며 차량으로 5분 거리인 판문점에 도착했다.

당초 파워 대사는 북한에 보내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한 미 대사관 측이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미리 알려드렸던 성명과 언론 질의·응답은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한대로 실제 취재진에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파워 대사는 방한 3일 차인 10일에는 탈북자 대안학교인 ‘다음학교’를 방문한 뒤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면담을 할 예정이며, 그는 11일까지 이어지는 방한 기간 외교부 장·차관과 청와대 고위 관계자 등도 만나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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