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가 지난 8월 발생한 인천지하철 2호선 차량탈선 사고를 은폐한 공사 관계자들을 직위 해제했다.
9일 공사에 따르면 이광호 경영본부장과 조신구 기술본부장 등 2명은 차량탈선 은폐와 허위보고의 책임을 지고 지난 7일자로 직위해제됐다. 또 종합관제소 소장과 팀장 등 2명을 대기발령조치하는 인사조치를 단행했다.
교통공사는 인천시가 감사에 착수한 만큼 감사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임원진의 경우 해임, 경고, 주의의 징계를 할 수 있지만, 시가 이번 탈선사고 은폐 및 허위보고 건을 엄중히 보고 있는 만큼 최고 수준의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번 상황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처리해 신뢰 회복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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