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內 안전사고 5년간 142건

규모 큰 부산항比 사망·중상자 비율↑

인천항만 내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의원(새·강원속초고성양양)이 인천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안전사고 발생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011년부터 5년동안 인천항만 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142건으로 확인됐다.

 

인천항보다 규모가 큰 부산항만 내 안전사고가 모두 146건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사고율이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사망자나 중상자 비율도 인천항이 더 높다.

 

인천항만 내 안전사고 사망자는 모두 10명(7.1%)이며 중상자도 33명(23.2%)이다. 부산항은 사망자 5명(3.4%), 중상자 33명(22.6%)이다.

 

사고유형별로 보면 접촉·이나 충돌로 인한 사고가 55건(38.7%)으로 가장 많았으며, 추락·낙하 사고가 45건(31.6%), 전도사고 11건(7.8%), 협착사고 9건(6.4%) 등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항만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는다면 현재의 안전시스템을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며 “단순한 안전교육이나 캠페인의 형식적인 노력보다는 항만별로 자주 발생되는 사고 유형 등을 철저히 분석해 항만의 특성과 구조에 맞는 현실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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