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구, 종목 전환 1년 만에 대기록 작성
남자 수영의 ‘기대주’ 이태구(안양 신성고)가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고등부 접영 2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역도에서는 남고부 105㎏급 양진석(수원고)과 여고부 여고부 69㎏급 이지은(수원 청명고)이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이태구는 9일 충남 아산시 배미 수영장에서 열린 남고부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6초63을 기록, 지난해 이 대회서 장규철(강원도청)이 작성한 1분57초57을 1초 가까이 앞당기며 우승했다. 지난해까지 자유형이 주종목이었던 이태구는 접영으로 종목을 바꾼지 채 1년도 안돼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경기도는 역도 남고부 105㎏급 양진석(수원고)이 인상(156㎏), 용상(188㎏), 합계(344㎏)를 차례로 석권해 3관왕에 올랐고, 앞서 여고부 69㎏급에서 이지은은 인상(105㎏)과 합계(229㎏)서 한국주니어신기록, 용상서도 124㎏의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 경기도 선수단 첫 3관왕이 됐다.
태권도에서는 남대부 80㎏급 김현승, 여대부 49㎏급 하민아(이상 경희대), 67㎏급 김잔디(용인대)가 우승했고, 여일반 67㎏급 황경선(고양시청)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양궁서는 남대부 50m 이승신(334점), 여대부 30m 강채영(이상 경희대ㆍ356점), 여고부 50m 전완서(안양 성문고ㆍ337점)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레슬링 남대부 자유형 61㎏급 박상민(한체대), 남일반 자유형 74㎏급 안종기(부천시청), 육상 남고부 100m 한상욱(양주 덕계고ㆍ10초78), 남대부 같은 종목 김우삼(성결대ㆍ10초67)도 1위를 차지했다.
스쿼시 남녀 고등부 개인전 류한동, 오승희(이상 안양 백영고)가 동반 우승했고, 유도 여고부 70㎏급 류도희(의정부 경민비즈니스고), 펜싱 남일반 플뢰레 개인전 허준(광주시청), 바둑 남일반 단체전 경기선발, 역도 남고부 77㎏급 합계 염다훈(경기체고ㆍ297㎏)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경기도는 대회 3일째인 9일 오후 8시 현재 금 52, 은 61, 동메달 49개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종합득점서는 약세종목 8개가 끝난 상황서 총 3천610점으로 5위에 그쳤다. 이날 끝난 경기서 경기도는 댄스스포츠, 바둑이 2위, 철인3종이 3위에 입상했다.
이 밖에 구기ㆍ단체 종목서는 야구 고등부 수원 유신고, 테니스 여대 명지대, 여일반 경기선발, 배구 남일 화성시청, 하키 여고 수원 태장고, 소프트볼 여고 일산국제컨벤션고는 준결승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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