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개 체험부스 마련, 궁금증 해결
지역내 중학교 5천여명 ‘뜻깊은 시간’
교육준비 만전… 강사진도 열정 가득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고양시 덕양구 서삼릉청소년야영장에서 실시된 이번 행사에서는 50여개 체험 부스에서 다양한 직업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 궁금했던 직업 세계에 대한 정보를 배우느라 강사들이 진행한 강의에 흠뻑 빠져들었다.
■ 50여 개 부스 34개 직업 체험
서삼릉청소년야영장 운동장 곳곳에 몽골텐트로 설치된 50여 개 부스에서는 34개 직업군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관내 중학교 1학년 학생 5천여 명은 행사 기간 내내 오전과 오후로 나눠 판사, 변호사, 검사, 의사, 기자, 아나운서, 경찰, 경호원, 항공기승무원, 수의사, 바리스타, 모델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체험했다.
신일중학교 1학년 김지원양은 “진로체험의 날 행사를 참여하게 돼 즐겁다”며 “앞으로 어떤 직업을 장래희망으로 선택할지 결정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참가 학생들 집중력 돋보인 실무 교육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탑승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항공기승무원 직업체험 부스에 참가한 학생들은 밝은 미소를 띠고 너나 할 것 없이 항공기 탑승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실제 항공사 승무원 채용 시험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승무원 체험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다른 쪽에 설치된 모델 직업체험 부스에서는 참가 학생들의 우아한 모델 워킹 체험이 진행됐고, 경호원 직업체험 부스에서는 매서운 눈으로 권총을 잡고 가상의 범인을 조준해 제압하는 체험이 한창이었다.
장차 미래에 해당 직업에서 활약할 새싹들의 모습은 너무도 행복해 보였다. 안곡중학교 1학년 김무현군은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직업에 대해 교육을 받게 돼 기쁘다”며 “실제로 하는 일을 경험해보니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쉴 시간에도 교육 준비… 실속 만점 강의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으로 나눠 진행된 직업체험 교육에서 하루 4시간씩 강의를 맡아 진행한 강사들 또한 열정이 남달랐다.
바리스타 부스 강사들은 중간 쉬는 시간에도 끊임없이 참가 학생들에게 가르칠 커피 제조 연습 시간을 가졌다.
다른 부스에서도 쉬는 시간을 교육 준비하는 데 할애했다. 과학수사대, 경호원, 사진기자(포토그래퍼) 등 장비를 다루는 부스의 강사들은 체험 교육에서 쓰일 장비를 정비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직업체험 교육에 대한 강사와 참가 학생들의 ‘열정의 하모니’가 행사의 깊이를 더했다는 평가다.
사진기자 직업체험 교육을 맡은 포토그래퍼 문선영씨는 “학생들이 즐겁게 교육받는 모습에서 직업에 대해 알려고 하는 의지가 보였다”며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준 것 같아 뜻 깊다”고 말했다.
행사 개막식에 참석한 최봉순 제2부시장은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군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직업 선택의 폭이 넓어졌을 것”이라며 “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강조했다.
고양=유제원김상현기자
“유관기관과 협력, 창조적 교육도시로”
“고양시 관내 청소년의 진로와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고양시를 ‘창조적 교육도시’로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최성 고양시장은 “우리 사회의 꿈나무이자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응원한다”며 “용광로처럼 뜨거운 열정과 창조적인 발상으로 드높은 이상과 꿈을 실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자연과 함께한 2016년 진로 체험의 날 행사가 청소년들의 흥미와 적성을 찾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최 시장은 “청소년들이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양=유제원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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