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식용 놓고 성남 모란시장서 또 찬·반집회

개고기 판매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동물보호단체와 식용견 종사자들이 성남 모란시장에서 지난 주말에 이어 또다시 맞섰다.

동물보호단체 ‘다솜’ 회원 20여명은 15일 오후 성남시 중원구 모란시장 앞에서 개 식용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개 식용 반대’, ‘반려동물 식용 근절’, 불법 도축 금지‘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개고기 도축과 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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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모란시장 앞에서 개 식용 찬반을 놓고 동물보호단체와 식용견 관련사업 종사자들이 또 충돌했다. 동물보호단체 '다솜' 회원 20여명이 '개 식용 반대'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집회를 열자 맞은 편에서 식용견 종사자들이 "영업 방해 말라", "개고기 합법화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맞불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6.10.15 /연합

경찰통제선을 사이에 두고 바로 앞에서는 식용견 판매·유통 종사자들이 “영업 방해하지 말아라”, “개고기 합법화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양측은 1시간가량 고성이 오가는 등 승강이를 벌였으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8일에도 동물보호단체 ’개고기를 반대하는 친구들‘(ADF) 소속 회원들이 개 식용 반대 집회를 열면서 식용견 종사자들이 반발해 맞불 시위를 벌였다.

현재 모란시장에는 개고기 유통·판매업소 22곳이 영업 중이다.

구예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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