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이 전국 최초로 가뭄대책 매뉴얼 운영에 들어간다.
인천시 강화군은 이상기후로 빈번히 발생하는 가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가뭄 사전단계부터 확산까지 지역실정에 맞는 가뭄대책 운영 매뉴얼을 작성, 운영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매뉴얼을 살펴보면 농업용수 공급 완료시기인 9월 30일 기준으로 매년 가뭄 경보 판단, 관내 저수지와 하천 등 수리시설의 저수율 파악, 강화군과 농어촌공사, 농민단체 등으로 이루어진 협의체가 가뭄 판단 기준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가뭄경보을 발령한다.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단계별 가뭄 대책으로는 관내 양수 시설 가동,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 논물 가두기, 못자리 집단화 통한 농업용수 확보 등이 마련된다.
강화지역의 평년 강우량은 1,347mm이나 최근 3년간은 평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군은 ?해 한강물을 임시로 끌어와 부족한 농업용수를 공급하며 가뭄피해 없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는 결실을 거뒀다.
특히 올 6월에는 가뭄의 항구대책사업으로 강화 북부지역에 한강물을 농업용수로 공급하는 사업을 확정(총사업비 480억원), 현재 시설공사 추진을 위한 세부설계를 진행중이며 강화 만부지역에도 한강물 공급을 위한 예산(58억원)을 투입, 양수장과 용수관 설치에 나서 강화 전 지역 한강물 공급을 실현할 예정이다.
이상복 군수는 “이번에 작성된 강화군 가뭄대책 매뉴얼을 활용, 가뭄을 사전단계에서 예방함은 물론 가뭄 발생 시 초동대처가 가능토록해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소득 증대를 위한 새로운 시책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의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