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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정수기 회사 고위직 사칭, 374억원 편취 피의자 구속

승인 2016-10-17 10:24
송승윤 기자 kaav@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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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중부경찰서는 17일 자신을 국내 유명 정수기 회사의 센터장이라고 속여 지인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00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37·여)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을 유명 정수기 회사의 센터장이라고 소개하며 "돈을 빌려주면 사업을 확장해 매월 3% 이상의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2011년 8월부터 지난 8월까지 지인 27명으로부터 374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에는 A씨의 시누이와 고등학교 동창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정수기 회사의 판매사원이었던 A씨는 회사 명의의 인장과 문서를 위조해 피해자를 안심시켜 원금 반환기일을 연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가로챈 돈 대부분을 생활비와 남편의 사업자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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