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대조기를 맞아 인천지역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3일째 인천 해안 곳곳이 침수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18일 인천지역의 조위(조수 흐름에 따라 변하는 해수면 높이)가 오후 6시23분을 기점으로 최고치인 95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남동구 소래포구는 오후 6시께부터 바닷물이 차올라 어시장 지면에서 10㎝가량 높이까지 해수면이 상승했다. 해안가에서 장사를 하던 상인들도 일찍 자리를 접고 대피했다.
중구 연안부두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인항해경센터 앞 저지대와 옛 인천수협 공판장 앞도 바닷물이 차올랐다. 인천해경과 인천소방본부 등은 해안지역에 소방차량 등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도 해수면이 상승해 오후 5시40분 기점 바닷물 높이가 최대 954㎝까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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