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내달까지 해설사와 함께 하는 역사문화산책을 실시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역사문화산책은 마을의 문화재와 명소를 살펴보고, 문화관광해설사의 재미있는 해설을 들으면서 산책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4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중앙길 코스는 정조대왕이 현륭원 참배 후 돌아오는 길에 머물렀다는 온온사를 시작으로 과천향교를 거쳐 옛 선현들의 암각문이 새겨진 자하동 계곡으로 이어진다. 중앙길 코스의 온온사 주변에서 600년 수령의 은행나무를 볼 수 있다.
갈현길 코스는 국사편찬위원회를 시작으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2호로 지정된 목조여래좌상을 감상할 수 있는 보광사∼찬우물∼에어드리 공원까지 이다. 찬우물은 정조가 능행길에 갈증을 느껴 마신 후 “물맛이 매우 좋다”며 이 우물에 벼슬을 내렸다는 일화가 깃든 곳이다.
문원길 코스는 대공원 나들길을 시작으로 영보수녀원∼조선 중기의 문인인 차천로 묘역∼과천문화원(향토사료관)까지이며, 과천길 코스는 과천 지름재길을 시작으로 백토 광산지∼과천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남령망루로,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갈 때 거쳤다는 남태령 옛길을 걸어볼 수 있다.
코스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문화해설사가 동행해 재미있는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이번 달은 22일, 다음 달은 매주 토요일에 오전 10시에서 12시까지 약 2시간가량 진행된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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