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신간도서] 여름보다 뜨거운 야구 이야기

여름보다 뜨거운 야구 이야기/ 이상일 著/ 윤출판 刊

한국 프로야구 35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책. 저자 이상일은 KBO에 입사해 한국 야구의 시스템을 만든 산 증인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지켜본 한국야구사를 생생히 전한다.

 

책은 80년대 해태 선수단 버스 방화사건 등 초창기 에피소드와 오늘날 프로야구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한국야구가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 마지막 장에는 야구에 살고 야구에 죽는 그라운드 밖 사람들에 대한 오마주를 실었다. 이야기는 단순한 회고담이 아니다. 경기 문화와 관중 문화, 구장 환경까지 우리가 생각해볼 거리도 마련했다. 값 1만6천원

상냥한 폭력의 시대/ 정이현 著/ 문학과지성사 刊

<달콤한 나의 도시>를 쓴 정이현의 세 번째 소설집. 9년 만의 소설집이기도 하다. 이번 소설집은 지난 2013년 겨울부터 발표한 소설 ‘아무것도 아닌 것’, ‘밤의 대관람차’ 등 일곱 편을 묶었다. 저자는 이 세대의 사람들에게 쿨함 대신 모멸과 관성이라는 무심함을 느끼고 그것을 담아냈다.

 

‘인격을 비하하거나 비아냥거리는 태도를 취한 적은 없지만 오히려 타인에게 아무 태도도 취하지 않음으로써 태도를 완성시키’는 정치인 박, 고등학생 딸이 낳은 미숙아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설레듯 가슴이 뛰는 엄마 지원 등 인물을 통해 저자는 무심하게 모멸감을 주고받는 시대상을 드러냈다. 저자는 “친절하고 상냥한 표정으로 상처를 주고받는 사람들의 시대”라며 “그런 시대에 살아가는, 나와 빼닮은 그들을 이해하려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값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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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인 독도 가이드북 100/ 신한대학교 중앙도서관 刊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신한대학교는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애국심을 고취하고자 <신한인 독도 가이드북 100>을 발간했다. 독도가 우리 영토라고 명시된 자료들이 나온 가운데 일본은 부당한 이견을 제시, 국제사회를 현혹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상황에서 우리 독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독도에 대한 도서를 수집, 선별했다.

 

가이드북은 독도를 주제로 발간된 수많은 책 중 100권을 엄선, 내용을 요약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쉽게 책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신한대 중앙도서관은 책을 학생과 시민, 공공기관, 언론기관, 독도연구자 등에게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값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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