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일적 ‘야자’ 굿바이… 경기도 예비대학, 고교생에 ‘꿈의 교실’

경기도교육청이 야간자율학습 폐지 대안으로 내놓은 ‘경기도 예비대학’이 도내 대학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1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20일 오후 2시 청사 내 신풍실에서 경기대와 단국대, 명지대, 한양대 등 4개교와 ‘경기도 예비대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김기언 경기대 총장, 방대식 단국대 부총장, 김도종 명지대 부총장, 백동현 한양대 교무처장이 참석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도교육청과 각 대학은 ‘경기도 예비대학’ 운영을 위한 인적ㆍ물적 자원의 상호 연계 및 지원, 상호 발전을 위한 교류 협력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이달 중 수도권 50여 개 대학과 협약체결을 완료할 방침이며 그동안 실무협의를 벌인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30여 개 대학과는 연말까지 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경기도 예비대학’은 기존의 야자시간을 활용해 다양하고 특성화된 대학연계 교육과정을 운영, 도내 고등학생들에게 폭넓은 학습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내년부터 운영될 예정으로, 1학기(4월~7월)와 2학기(9월~12)로 나뉘어 각 10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운영은 학생이 해당 대학을 직접 방문해 수강하는 A형과 예비대학 강의를 대학 외 지역 지정시설에서 수강하는 B형으로 분류되며, 고등학생 전 학년을 대상으로 강좌가 개설된다.

 

강좌는 기존의 정규 교육과정에서 배울 수 없었던 소주제 탐구와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분야로 개설, 전용 홈페이지에 대학별 강좌명과 강의계획서 등을 올려 온라인으로도 수강신청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강좌는 수강생 30명 내외로 추진되며, 대학명을 제외하고 학생부에 기록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대학과 처음으로 협약을 맺는 만큼 ‘경기도 예비대학’이 연착륙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특히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 탐색 기회와 잠재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정민훈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