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업단지 심의위원회
당초 80만㎡ 추진 행정절차 발목 우려 규모 축소 산단 전환
호텔·비즈니스센터 제외… 전문 디자이너 ‘창작공간’에 방점
경기도가 추진 중인 K-디자인 빌리지가 50만㎡ 규모로 최종 확정돼 내년부터 첨단지식문화 산업형 단지로 본격 개발될 전망이다. 특히 K-디자인 빌리지 입주희망 의향서도 계획대비 188%가 접수돼 조기 활성화가 기대된다.
25일 경기도는 산업단지 심의위원회를 열고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대에 추진 중인 K-디자인 빌리지 규모를 50만㎡로 최종 확정했다. 도는 다음 달 중으로 행자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한 뒤 내년 중앙투자심의를 거쳐 보상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애초 도는 K-디자인 빌리지를 도시계획 변경을 통해 80만㎡ 규모로 추진했으나 행정절차의 까다로움 등으로 산업단지로 전환, 50만㎡로 규모를 축소했다.
이에 따라 호텔 및 비즈니스센터는 사업계획에서 제외됐으나 전문 디자이너들을 위한 ‘창작공간’, 아시아 젊은 디자이너들의 미래를 결합하는 ‘융복합공간’, 각종 디자인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공간’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도가 최근 사전 입주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한국패션디자인연합회, 대한민국 무형문화재연합회, 대한민국 명장ㆍ명인협회, 한국패션산업연합회, 한국주얼리산업연합회 등 6개 단체 185개 업체가 입주 의사를 밝혔다. 이는 애초 도가 목표로 한 140개 업체의 188%에 달하는 것이다.
도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나라가 섬유·의류 전성시대를 되찾아 앞으로 30년간을 또다시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ㆍ문화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경기북부지역 제조업의 30%를 차지하는 섬유ㆍ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K-Culture)를 접목해 창조ㆍ융합을 통한 차세대 먹을거리 창출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원용 도 일자리정책관은 “K-디자인 빌리지 개발을 위한 산업단지 규모가 결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가속이 붙게 됐다”며 “남은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차세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는 K-디자인 빌리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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