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등학생 효 실천 토론대회] 고등부 우승팀 청심국제고 ‘토다라’

“다양한 차원서 孝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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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론회 결승전에서 신봉고 ‘이데아’팀과 설전을 벌인 청심국제고 ‘토다라’팀은 30분이 넘는 기나긴 토론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가정폭력을 가한 부모님이지만 자식은 효도해야 한다’라는 주제를 놓고, ‘토다라’팀은 ‘효도해야 한다’는 찬성 입장을 강조하며 ‘이데아’팀의 주장을 반박해 나갔다.

 

‘토다라’팀은 ▲효는 대가 없이 지켜져야 하는 도덕적 의무다 ▲가정폭력을 자의적으로 해석할 경우가 생긴다 ▲가정 폭력과 효는 별개의 문제다 등 크게 세 가지 근거를 들며, ‘이데아’팀 주장에 맞서 토론을 이끌어 갔다.

 

‘토다라’팀의 구나연양(18·여)과 김현서(17), 오민석(18), 백창인 학생(18)은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던 비결 가운데 하나로 명확한 용어 정리와 개념 정립을 꼽았다.

 

구나연양은 “‘효’라는 단어가 추상적인 개념이라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정의될 수 있는 요소가 많아 용어 정리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토론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애를 먹던 분야”라고 말했다. 오민석군도 “추상적인 개념이기에 옛 유교 철학이나 관련 자료를 살펴보면서, 개념을 명확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춰 준비했다”며 “오랜 기간 노력한 만큼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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