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도 경기도 상주단체들, 눈길 끄는 작품 상연 풍성

▲ red motion
11월 한달 동안 경기도 곳곳에서 눈길 끄는 무대가 잇달아 펼쳐진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설원기)이 지원하는 전문예술 창작지원사업 지역 초연 2편과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 공연 5편 등 총 7편이 그 중인공이다. 공연장소는 용인, 안산, 광명, 평촌, 가평, 과천 등 도내 6곳이다.

 

이 중 지역 초연작 2편이 용인과 안산에서 각각 펼쳐진다. 오는 2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초연하는 ‘정형일 Ballet Creative 2016 창작발레 신(新) 도미부인- ’이 그 중 한 작품이다. 백제 시대 설화인 ‘도미부인’을 모티브로 한 창작발레다. 

과거 여인들의 지고지순한 사랑, 정절과 순결에 대한 관습을 현대적 시각과 예술적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2016년 해비치 아트페스티발 초청작이기도 하다.

 

▲ 광명오페라단
또 다른 지역 초연작은 극단 ‘섬으로 간 나비’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16~18일 상연하는 연극 <히킥고모리>다. 3포 세대를 넘어 7포 세대라 불리는 청춘을 난세를 뛰어넘는 영웅으로 그린 작품이다. 3년 째 방안에서 생활하던 히키코모리 ‘모리’가 세상으로 나오는 이야기를 담았다. 벽산희곡상과 윤대성 희곡상 출신의 김세한 작가와 윤상원 연출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게임과 현실을 넘나드는 구성과 에피소드들이 재미를 더한다.

 

공연장 상주단체 공연은 광명, 평촌, 가평, 과천 등 4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먼저 오는 4일 광명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광명오페라단의 <가을맞이 가곡의 밤>이 펼쳐진다. 소프라노 곽신형, 테너 안형렬, 바리톤 이재환 등 성악가들이 출연해 작곡가 신귀복의 ‘얼굴’, 정영택의 ‘산이 날 부르네’, ‘옛 친구’ 등을 선보인다.

▲ 섬으로간나비-히킥고모리

평촌아트홀에서는 오는 11, 12일 양일간 극단 ‘즐거운 사람들’의 신작 뮤지컬 ‘용감한 친구들’이 막을 올린다. 이 작품은 제주 섬마을 소녀가 바다 속 여행을 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노래와 다양한 캐릭터로 풀어낸 창작 뮤지컬이다. 23일과 24일에는 ‘방타 타악기 앙상블’의 ‘방타씨의 멋진 하루 시즌2, School’을 공연한다. 평범해 보이는 학교생활을 음악적으로 해석하고 연주한다. 특히 국사 시간에 펼쳐지는 마림바와 태평소 합주는 최초로 시도되는 무대다.

타악 그룹 야단법석의 대표 및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이재일이 태평소 협연자로 출연한다. 12일 가평문화예술회관에서는 ‘세계 전통 춤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지난 2010년부터 ART STAGE 다올(청평문화예술학교)이 가평문화예술회관에 상주하면서 기획한 축제다. 올해는 ART STAGE 다올, 백현순 무용단, 콜롬비아 공연팀 E&E, 북미 전통 음악 그룹 아파치, 중국 변검무, 러시아 민속무용 등이 출연한다.

 

과천시민회관에서는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신작 <소녀 girl>이 25, 26일 공연한다. 12살에 실종되어 위안부가 된 대한민국 할머니 이야기를 우리나라 장례식인 상여놀이를 작품으로 풀어냈다. 지난 8월 에딘버러 프린지 참가작으로 가슴 아프고 아름다운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아트스테이지다올-세계전통춤축제-변검
▲ 방타씨의 멋진하루_나대선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