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출신 기술인과 기능인을 위한 ‘명장의 전당’을 만든다.
시는 인천지하철 인천시청역 환승통로 중앙홀에 대한민국 명장 616명 중 인천 출신 명장 22명을 기념하는 공간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대한민국명장’은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하며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기술자 중 숙련기술을 발전하고 기술자의 지위 향상에 공헌한 사람을 말한다.고용노동부는 1986년부터 매년 35명 이내의 대한민국명장을 선정, 지금까지 모두 616명을 선정했다. 그중 인천 출신 명장은 현재 22명이다.
인천시는 올해 초부터 시민 설문조사를 벌이는 등 인천을 빛낸 국내 최고의 기술인을 관리하기 위한 ‘명장의 전당’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해 왔다.
명장의 전당은 시비 2천만원을 들여 인천시청역 1호선과 2호선 환승구간인 지하3층 엘리베이터 우측 중앙홀에 설치된다.
명장의 전당에는 자동차 명장으로 유명한 박병일 명장과 ‘안스 베이커리’로 알려진 안창현 제과 명장 등 인천 출신 대한민국 명장 22명의 얼굴과 선정년도, 선정 직종을 새긴 동판이 걸린다.
동판 옆에는 대한민국명장들의 프로필과 활동을 소개하는 영상을 담은 모니터도 설치한다.
명장의 전당에는 내년부터 선정될 ‘인천시 미추홀명장(인천지역 우수기술 보유자)’들도 추가 등재할 계획이다.
제막식은 오는 11일 오전 10시30분 개최된다.
시는 지역 우수 기술인들을 우대하는 풍토를 만들어 침체된 지역 제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천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기술·기능인을 육성하고 시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학권 인천경영자총협회 회장은 “한 나라의 산업경쟁력은 산업현장에서 만들어지는 만큼, 기술·기능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이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며 “학벌 위주에서 능력을 인정하고 우대하는 산업사회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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