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처럼 번지는 “대통령 하야” 수도권 곳곳 박근혜 퇴진 촉구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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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독립운동 기념일인 3일 수원 아주대학교 제35대 총학생회가 대학 선구자상 앞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경기ㆍ인천지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대학생부터 학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은 물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까지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학생의 날인 3일 인하대 총학생회와 인천대학교, 연세대 인천 송도 캠퍼스는 시국선언을 통해 국정 농단 사태를 비판했다.

 

인하대ㆍ인천대 총학생회는 “이 시대 역사와 후손에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박근혜 정권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한국교통대와 안양대 등 경기지역 곳곳의 대학 총학생회도 시국선언, 백일장, 거리행진 등을 통해 박 대통령 하야와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 목소리도 컸다.

‘박근혜 퇴진을 위한 의정부 시민 공동행동’은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시국선언문을 낭독했으며, 용인지역 4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는 용인시민’은 오는 6일 오후 2시 포은아트홀에 모여 수지구청 인근까지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며 시민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인천지역 인천지역 7개의 여성단체가 모인 인천여성연대도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대통령 하야 바람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도 동참했다.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행동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 단체와 김복동(90)ㆍ길원옥(88)ㆍ안점순(88) 할머니는 이날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 앞 시국선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국내 최대 노동자 조직인 한국노총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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