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중장년&시니어 일자리박람회] 다시 뛰는 인생 2막… “고양서 취업門 두드리세요”

경기도 주최·본보·킨텍스 주관 수도권 소재 60여개 업체 참여
내일까지 일자리·서비스·복지 등 다양한 테마체험·취업상담 진행

조기 은퇴자인 중장년과 노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보람 있는 노후생활을 그려보는 ‘2016 중장년&시니어 일자리 박람회’ 개막식이 3일 오전 11시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로비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윤효춘 킨텍스 부사장, 최성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조갑룡 고령사회고용진흥원 회장을 비롯한 유관단체, 기업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킨텍스 제1전시장 2ㆍ3홀에서 열리는 이번 일자리 박람회는 중장년 및 시니어 계층의 고용확대와 노인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경기도가 주최하고 본보와 킨텍스가 주관한다.

 

박람회장은 △일자리광장 △체험광장 △전시ㆍ판매광장 △복지광장 △부대행사 코너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일자리광장’ 에서는 서비스, 금융, 노인복지, 제조업, 유통, 의료, 영농 등 다양한 분야의 수도권 소재 기업 60여 곳이 참여해 구직자들과 1:1현장 채용 상담을 진행한다. 또 이력서 컨설팅, 면접용 메이크업 및 이미지 컨설팅, 무료 사진 촬영, 면접 컨설팅 등 취업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체험 광장’에서는 ‘시니어 일자리 체험관’과 ‘시니어 DIY 체험관’을 마련해 구직자들이 캘리그라피, 베이비플래너, DIY 작업 등 시니어 유망업종의 업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전시ㆍ판매 광장’에는 대한노인회, 시니어클럽 등 시니어일자리 수행기관에서 만든 공예품, 식품, 의류, 농산물, 카페, 다과, 베이커리 등을 선보이고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복지 광장’에서는 중장년 및 노인들을 위한 건강상담 및 체력검사, 인생 설계 컨설팅, 고령운전자 대상 교통안전 교육, 취업 타로 등의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 3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중장년과 노인들의 고용 확대를 위한 ‘2016 중장년&시니어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이 밖에도 부대행사로 시니어 일자리 창출, 취업 및 경력관리, 블로그ㆍ스마트폰 활용법, 재테크, 취미 등 중장년 및 시니어 계층이 관심 있어할 만한 주제를 두고 세미나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니어 리빙 및 복지 박람회인 ‘제12회 대한민국 시니어&복지 박람회(SENDEX 2016)’와 동시에 열려 맞춤형 생애설계, 리빙ㆍ라이프스타일, 헬스케어, 뷰티 등 시니어 분야 업체들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양복완 부지사는 “경기도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조기 은퇴와 실업난이 심화됨에 따라 이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면서 “이번 박람회가 중장년 및 노년층의 고용활성화와 사회참여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중장년 및 노인 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원재ㆍ허정민기자

 

이모저모

○…3일 열린 중장년&시니어일자리박람회에서 베이비플래너가 구직자들로부터 인기. 임신부터 육아까지 (예비) 임산부들이 필요한 물품과 정보들을 합리적인 비용 선에서 소개해주는 베이비플래너. 알지 못하면 정보도 제공하지 못하기에 이는 20대 청년보단 풍부한 경험을 가진 중&장년 어머니들 위주로 채용. 


구인업체로 참가한 한국베이비플래너협회는 “20대보다는 중&장년을 선호해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임산부 혹은 어머니들을 만나는 직업이기에 학벌보다는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마음만 있다면 누구든지 환영”이라고 밝혀. 이들은 박람회 3일간 약 20여 명의 베이비플래너를 채용할 계획. 

○…도로교통공단은 3일 열린 ‘2016 중장년&시니어 일자리 박람회’에서 어르신들에게 운전시뮬레이션 코너 등 고령자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해 좋은 반응. 어르신들은 운전시뮬레이션을 직접 체험해 보고 인지 기능검사를 비롯, 평소 운전 습관을 테스트하는 자가진단테스트, 안전운전 요령 등을 확인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 


김정득 옹(74)은 “운전한지가 40년도 넘어 자신은 있는데 눈도 침침하고 몸도 예전같이 않아 운전을 계속해도 되는지 궁금해 테스트를 받아봤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익숙하지 않아 불편했는데 아직 10년은 더 운전을 해도 된다니 마음이 놓인다”고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시력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감소하는 등 반응 속도가 느린 노인 운전자의 사고가 늘고 있다”며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이같은 노인운전자에 대한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며 ‘고령자 운전자교통안전 교육’을 홍보.

○…얼마 전 퇴직해 다시 구직상태로 돌아왔다는 전광옥씨(62)는 지난 30여 년간 해외 영업을 담당해 관련 직업을 구하기 위해 일자리박람회를 방문. 전씨는 “직업이 다양하게 있고 또 중&장년과 노인 구직자 위한 체력테스트, 운전테스트 등 지원 행사도 많아 오길 잘했다”고 참가 소감 밝혀. 


전씨는 오늘 박람회에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해외 마케팅 보조 직종 등 자신에게 알맞은 직업을 찾고 있다고 피력. 그는 “인터넷에서 우연히 광고보고 왔는데 알맞은 직업 찾아서 기쁘다”소감 밝혀.

○…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들은 다소 겸손하고 경직된 모습으로 구인업체를 방문. 그중 요양사 직업을 찾고 있는 탁명옥씨(68), “신문을 보다가 노인들을 위한 취업 박람회가 있다고 해서 오게 됐다”며 참가 동기를 밝혀. 


그는 “이전부터 노인 요양 관련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는데 요양사를 하면 내 적성에 잘 맞을 것 같아 요양사 구인업체를 찾아보고 있다”고 밝혀. 그는 “요양사는 체력보다도 돕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근무조건이 맞는 업체를 찾아, 가지고 있는 재능을 펼쳐 볼 것”이라며 업체에 채용을 호소. 최원재ㆍ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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