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지난 4~5일 BK21+글로컬다문화교육전문인력양성사업단이 ‘다문화사회와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 ‘2016 국제 다문화교육 학술대회(2016 ICME)’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중국·일본·러시아·불가리아·영국 등 약 11개국 200여명의 다문화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지구촌 다문화현상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논하고 그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ICME는 동아시아 출신 학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아시아다민족학연구자 네트워크의 연례학술대회로, 한국사회의 다문화구성원들이 동아시아 출신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매년 가을 한국에서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선 총 30건의 구두발표와 50건의 포스터발표와 함께 인천 남구청과 공동개최하는 ‘국제다문화도시포럼’이 진행됐다. 특히 인하대·청주교대교육연구원·안동대를 비롯해 아시아다민족학연구자 네트워크와 한국국제문화교육학회, 한국사회과교육학회 등이 공동으로 콘퍼런스도 함께 개최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의 기조 강연자인 잉이홍(Ying yi Hong) 홍콩 중문대 교수는 다문화현상을 인종본질주의, 문화애착, 문화혼합 이론으로 설명하며, 다문화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줄이기 위해 ‘다문화 정신’과 ‘다문화 자아’라는 개념에 대해 발표했다.
또 임재해 안동대 교수는 “한국사회의 다문화현상을 분석하며 미국이나 캐나다와는 달리 다수민족으로 구성된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이들 국가와는 차별화된 다문화 연구 및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영순 조직위원장(인하대 BK21+글로컬다문화교육전문인력양성사업단장)은 “한국사회 구성원들의 다문화정체성에 대한 논의는 소수자 중심이 아닌 다수자를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한국사회의 다문화교육 분야를 견인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