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다양한 공익사업으로 공공의료기관 역할 톡톡히 해내

▲ 방문진료
▲ 방문진료

경기도의료원 다양한 공익사업으로 공공의료기관 역할 톡톡

경기도의료원이 다양한 공익사업을 추진,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2개 병원에서 실시하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6개 병원으로 늘렸으며, 말기암환자를 위한 ‘완화의료’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도의료원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소개한다.

경기도의료원은 여타 공공의료기관 중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 운영에 있어 선제적 역할을 했다.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전문 간호인력이 24시간 환자를 직접 간호하고, 모든 입원서비스를 병원이 제공하는 정부 주도의 사업이다. 도의료원은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이전인 2014년 4월부터 수원과 의정부병원에서 시범운영했다. 지난해에는 시설개선과 장비구입 및 인건비 확충 등을 통해 파주, 이천, 안성, 포천병원에서 추가 실시하고 있다.

 

‘완화의료’도 빠질 수 없다. 완화의료는 불치질환의 말기 환자 및 가족에게 가능한 한 편안하고 충만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총체적인 돌봄 서비스다. ‘웰 다잉(Well-Dying)’이 주목받으면서 완화의료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지만, 시설ㆍ장비ㆍ인력 등의 문제로 운영상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도의료원은 2014년부터 의정부와 파주병원에서 완화의료를 진행했다. 현재 의정부 9병상, 파주 12병상 등 총 21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말기암환자들의 체계적인 관리와 적절한 완화의료서비스를 통해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경감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향후 안성(2018년)과 이천(2019년)에 확대운영할 계획이며, 수원과 포천병원의 경우 외래환자와 보호자에게 호스피스완화의료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취약계층지원사업’도 놓치지 않았다. 실제 도의료원은 최근 3년간 의료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도내 취약계층을 지원 대상자로 등록하고 총 9만6천902건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위기가정, 북한이탈주민, 민통선주민,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정, 노숙인 등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직접 찾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의료취약지역과 유인도서 등에 찾아가는 무료진료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진료비 지불능력 여부와 관계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사회 안전망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정간호사업’과 ‘재가중증장애인치과진료소’ 운영도 중요한 의미있는 공공의료서비스다. 도의료원은 지속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가정전문간호사가 직접 가정에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간호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간호서비스는 환자가 집안에서 치료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감을 도모하고 가계부담을 절감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더욱이 병원의 입장에서도 조기퇴원을 통한 재원기간의 단축으로 병상회전률을 높이고, 인적ㆍ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도의료원은 6개 병원에 17명의 가정전문간호사와 17대의 이동차량을 운영 중이다. 지난 3년간 4만6천235명이 수혜를 받았다.

 

재가중증장애인치과진료소는 도내 장애인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200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다. 그동안 중증장애인들은 치료 난이도가 높고, 진료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치료를 거부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도의료원은 일반치과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기가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중증치과진료소를 별도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 8천766명의 환자들을 치료했다.

 

이와 관련 유병욱 경기도의료원장은 “전국 최고 의료 수준을 갖추고 촘촘한 공공의료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과 경기도민 누구나 만족할 만한 공공병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이 같은 공공의료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이 주인되는 병원이 돼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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