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최순실 게이트 등 불안한 시장…금융당국, 7일 긴급 점검회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연다.

미국 대선(8일)을 앞두고 국제 금융시장 상황이 심상치 않게 흘러가는 데다 국내 금융시장도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치 불안에 흔들리고 있어서다.

6일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위와 금감원은 7일 오전 7시30분 정부 서울청사에서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주재로 회의를 열어 금융시장 상황과 외화 유동성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금융당국 간부 뿐 아니라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생명보험협회장 등 6개 금융권역 협회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국제금융센터 원장과 금융연구원장, 자본시장연구원장, 보험연구원장 등 연구원장들도 참석한다.

금융권 주요 인사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는 것은 그만큼 현재 금융시장 상황이 엄중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두고 전 세계 증시는 ‘트럼프 리스크’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에선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세 불안과 국제유가 하락, 미국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이 겹쳤다.

금융당국은 미국 대선 관련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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