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기원, 구제역 20분내 진단키트, 도내기업에 기술이전

앞으로는 농가에서도 구제역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조영준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구제역 바이러스 현장 진단 기술을 수원의 A사에 기술 이전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기술은 조 박사 연구팀이 개발해 특허출원한 신기술로 구제역 발생 의심 지역에서 진단 키트를 통해 구제역 감염 여부를 20분 안에 확인할 수 있다. 조 박사는 “지금까지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축 체내에서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1주일 이상 기다린 뒤에야 확진할 수 있었다”며 “특히 대부분 실험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구제역 확진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는데, 이번 개발 제품은 현장에서 곧바로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진단 키트는 임신 진단 키트와 같이 스트립센서 형태로 만들어져 검출 현장에서 육안으로 식별 가능하다. 특히 국내에서 발생하는 구제역 바이러스 유형인 A형, C형, O형, Asia-1형 등 4가지 모두 진단할 수 있다. 조 박사는 “기술이전을 통해 현장 진단키트가 상용화되면 도내 축산농가가 발전하는 데 큰 이바지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개발을 토대로 앞으로 나노ㆍIT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모든 축산국가에 구제역 바이러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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