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부화하지 못해 버려지는 달걀을 미생물로 발효해 천연비료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농진청은 김치에서 분리한 효모와 닭 분변에서 분리한 세균 등 단백질 분해 능력이 뛰어난 미생물 3종을 선발한 뒤, 미생물의 배양액을 부화가 멈춘 달걀에 넣어 실온에서 발효하는 방식으로 천연비료를 개발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천연비료를 방울토마토에 250배 농도로 처리해 효능을 검정한 결과 수확량은 23%, 당도는 1브릭스 증가했다. 딸기 수확량도 20% 늘었다. 농진청은 이번에 선발한 미생물과 천연비료 제조기술에 대해 특허출원을 하고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유재홍 농진청 농업미생물과 농업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천연비료가 실용화되면 화학비료의 사용은 줄이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 부화장의 부산물 처리 비용 절감, 악취 및 환경오염 문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