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산업단지 클러스터’가 발전하려면 인천시의‘ 8대 전략산업’과의 연계사업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연계사업 강화를 위해서는 첨단제조업의 경우 구조고도화를 지원하고 바이오ㆍ물류 등은 인력육성을 지원하며, 산단 클러스크는 분야별로 세부계획과 지원기관의 구체적 명시 등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는 8일 송도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제14회 산업단지 창의혁신 정책포럼’을 개최했다.이 포럼은 인천산단 클러스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향후 5년간 발전방향과 육성 전략을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 클러스터’란 동종이나 연관산업들이 일정한 지역 내에 모인 산업조직을 말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2005년부터 산업 클러스터에 대학, 연구소, 지원기관 등이 참여하는 미니클러스터(산학연 협의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현재 인천은 7개 미니클러스터에 1천34개 기업?대학?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 산단 클러스터’는 기술이전형 산학협력이 취약하고, 연구기관이나 노동 생산성이나 설비투자 효율이 낮다.특히 내수 위주의 중소 영세업체가 대다수인 데다, 연구기관도 적어 혁신역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인천시의‘ 8대 전략산업’과 산업단지 클러스터가 서로 잘 연계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날 포럼에서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발제를 맡은 윤석진 인천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시 8대 전략사업 중 5개가 제조업”이라며 “자동차, 항공, 로봇 등 첨단 제조업은 구조고도화를 지원하고, 바이오, 물류, 뷰티 등 기존 제조업은 숙련기능 인력 육성에 중점을 둬 기술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의 8대 전략산업은 첨단 자동차, 로봇, 바이오, 뷰티, 항공, 물류, 관광, 녹색기후금융 등 8개 산업이다.
토론자로 참석한 구상욱 배재대학교 산학협력단 부단장은 “산단 클러스터 간에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분야별 혁신 세부계획, 추진 주체와 지원 기관을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미성 경기연구원 박사는 “산단 클러스터가 2~3년 지나면 사업 추진이 부실해진다”며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맞게 연구해야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박동철 산단공 인천본부장, 인천시·남동구 기업 담당자, 지역 클러스터 회장과 정치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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