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사업 추진이 지연되온 인천 서구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의 연내 착공 가능성이 현실화 되고 있다. 공동 사업시행자인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LH)공사는 이달 중으로 단지조성공사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LH와 공동 발주한 루원시티 사업 실시계획인가 및 단지조성공사 발주 결과 대림산업 등 26개 업체가 입찰참가 의향을 보였다.
시와 LH는 이들 26개 업체에 대한 적격성 심사(PQ)를 마치고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입찰서를 받기로 했다. 늦어도 이달 중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해, 다음달께 단지조성공사를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LH와 토지공급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다음달 단지조성공사 착공과 동시에 투자설명회를 열어 내년 상반기부터는 단계적으로 조성 토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처럼 지난 2006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후 무려 10년간 사업 추진이 지연된 루원시티 사업 재개가 가시화되면서 시는 오랜 개발 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인프라 개선도 동시에 추진한다.
우선 루원시티 사업 지연으로 불편을 겪어온 서구 가정동, 신현동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염곡로 도로공사를 올해 안에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루원시티 사업지구 안에 있는 봉수초등학교의 교육환경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조만간 시교육청과 협약을 체결해 학교 동관동 및 서관동 대수선, 대강당 설치 사업에 6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개발계획을 변경해 봉수초교 남측에 어린이공원을 배치하고 북측에 보행자 전용도로를 설치하는 등 학교 주변 환경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아울러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루원시티) 주변에 썬큰광장, 문화공원 및 보행데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유정복 시장이 지난 7월 직접 발표한 인천 서북부 균형발전을 위한 교육행정연구타운 조성을 위해 이를 실시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단지조성공사를 시작으로 루원시티사업이 가시화되는 만큼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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