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좌완 투수인 FA 김광현·차우찬에 관심

▲ 김광현-차우찬
▲ 김광현-차우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KBO리그의 대표적인 왼손 투수 김광현(28·SK 와이번스)과 차우찬(29·삼성 라이온즈)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8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김광현과 차우찬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받고, 두 선수가 현재 FA신분이며 11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한 신분임을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신분조회는 한·미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상대리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첫 번째 절차일 뿐 신분조회 요청이 곧바로 선수와 메이저리그 구단의 계약 협상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SK 마운드의 핵인 좌완 투수 김광현은 지난 2014년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했지만 몸값이 너무 낮게 책정돼 한국에 잔류했다. 최고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에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겸비한 김광현은 오래 전부터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아왔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공통으로 슬라이더에 높은 점수를 줬다. 올 시즌 김광현은 11승8패(137이닝, 116탈삼진, 평균자책점 3.88)를 기록했으며, KBO리그 통산 성적은 108승 63패(1천347⅓이닝, 1천146탈삼진, 평균자책점 3.41)다. FA 자격을 취득한 김광현은 현재 메이저리그 진출과 KBO리그 잔류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왼손 투수 삼성의 차우찬은 강인한 체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선발로 등판해 120개의 공을 던지면서도 구위를 유지하고, 불펜 경험도 많아 활용도가 높다. 차우찬은 일본프로야구에서 큰 관심을 드러냈지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역시 그의 스태미나에 높은 점수를 주며 올 시즌 꾸준히 체크했다.

 

차우찬의 올해 성적은 12승6패(152⅓이닝, 12탈삼진, 평균자책점 4.73)며, 통산성적은 70승48패(1세이브, 32홀드, 1천68 ⅓이닝, 933탈삼진,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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