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카자흐스탄 투자진흥청(KAZNEX INVEST)과 투자유치 및 경제자유구역 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9일 대한민국을 공식 방한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문에 따른 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위원회 주관 비즈니스 포럼 중에 체결됐다.
카자흐스탄 투자진흥청은 카자흐스탄 투자개발부 산하 기관으로 자국 기업의 수출 장려 및 해외 자본 투자유치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 기관이다. 현재 카자흐스탄 내에 있는 10개 특별경제구역(SEZ)를 통합 운영하는 단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해외 기관들로부터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에 대한 요청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홍보 및 투자유치에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명식에 참석한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은 “IFEZ 개발경험은 현재 기반시설 완료 단계에 있는 카자흐스탄의 특별경제구역 개발에 대한 청사진이 될 수 있으며, 경험 공유 및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상호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빈 방문 중인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카자흐스탄 재계가 투자와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10일 마련됐다. 특히 ‘누를리 졸’이라고 부르는 카자흐스탄의 대대적인 인프라건설 프로젝트가 소개되고, 이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카자흐스탄 투자진흥청(KAZNEX INVEST)과 함께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한국은 전기·전자, 건설·플랜트, 원자력 발전 등 주요 분야에서 세계수준의 기술 및 개발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양국 산업협력이 기존의 자원·에너지를 비롯해 통신, 전력 인프라 등의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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