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천IC~남청라IC 병목현상… 교통정체 예고

시의회 건교위, 건설교통국 행감
최석정의원 “해당 구간 확장 시급”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신월IC 구간 지하화 공사가 추진을 앞둔 가운데 서인천IC와 내년 개통하는 제2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남청라IC를 잇는 구간이 비좁아 병목현상으로 차량 혼잡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석정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새누리·서구3)은 14일 열린 건설교통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서인천IC와 남청라IC 구간을 잇는 직선화도로는 왕복 2차선인데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상부도로는 왕복 3차선으로 설계 중이다”며 “도로 개설로 차량통행이 급증하면 이 곳에 심각한 정체현상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서인천IC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연결은 물론 향후 건설될 제3연륙교까지 개통하면 통행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 분명한데다 올해 말 단지공사가 착공하는 루원시티 개발사업까지 끝나면 통행량은 지금 예측 수준보다 훨씬 급증할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도로 확장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신월IC 구간 11.6㎞를 왕복 3차선으로 지하고속도로화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렇게되면 현재 지상으로만 오가는 도로가 지하 고속도로, 지상 일반도로로 입체화돼 차량 통행이 늘어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럼에도 시는 당장 도로를 확장하기 보단 주변 개발여건을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신동명 시 건설교통국장은 “현재까지 통행량은 13만대 가량으로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으며 추후 서구 주변 개발계획이 확정되는 것을 지켜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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