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울 대역전경주, 경기도 11년 만의 정상 향한 힘찬 스타트

김영진.김회묵 활약 속 서울에 18초차 1위

▲ 경부역전마라톤
▲ 16일 열린 제62회 부산-서울간 대역전경주대회 7소구(신도리-청도ㆍ6.0㎞)에서 경기도대표인 마스터즈 마라토너 김회묵(수원사랑마라톤클럽) 선수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경기도육상연맹 제공

11년 만에 정상탈환에 나선 경기도가 제62회 부산-서울간 대역전경주대회에서 1위로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

 

경기도는 16일 부산시청을 출발해 밀양을 경유, 대구에 도착하는 1구간(53.5㎞) 레이스에서 엘리트인 김영진(삼성전자)과 마스터즈 강자 김회묵(수원사랑마라톤클럽)이 소구 우승을 차지하는 등 출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2시간 53분 01초를 기록하며 1위로 골인했다.

 

2위는 ‘영원한 맞수’ 서울시가 2시간 53분 19초로 차지했고, 대회 11연패 달성에 도전한 충북은 2시간 54분 41초로 3위에 올랐다.

 

이로써 경기도 육상은 올 시즌 전국체전 25연패, 전국소년체전 21연패,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시ㆍ도육상대회 27연패, 교보생명컵 전국초등학교 시ㆍ도육상대회서 27연패 달성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할 경우 5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슈퍼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도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1소구(부산시청-개금동ㆍ6.7㎞)에서 성지훈(고양시청)이 22분12초로 9개 시ㆍ도 가운데 7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도는 2소구(개금동-구남역ㆍ7.2㎞)에서 ‘노장’ 배성민(남양주시청)이 22분36초로 3위를 차지하며, 4위로 올라선 뒤 3소구(구남역-대저동ㆍ5.4㎞)서 마스터즈 여흥구(기아자동차)가 18분17초로 역시 3위에 올라 2위로 치고 올라갔다.

 

이어 경기도는 4소구(대저동-김해ㆍ6.6㎞)에서 강성권(고양시청)이 20분34초로 2위를 차지하며 선두 서울과의 격차를 34초차 로 좁힌 후 건너 뛰는 구간인 5소구(밀양-상동ㆍ7.8㎞)에서 이정국(건국대)이 25분11초로 2위에 올라 중간 2위를 유지했다. 

경기도는 6소구(상동-신도리ㆍ7.3㎞)에서 ‘에이스’ 김영진이 22분37초로 첫 소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서울을 5초 차로 따라붙었고, 이어 7소구(신도리-청도ㆍ6.0㎞)에서 마스터즈 김회묵이 19분48초로 우승하며 마침내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8소구(청도-소싸움장ㆍ6.5㎞)에서 이영우(한체대)가 21분46초로 3위를 차지했지만, 선두를 지키며 1위로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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