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율 높다" 보험사기로 5억 챙긴 30대 설계사 구속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가짜 보험상품 판매를 미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보험설계사 송모(33)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송씨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최근까지 고객과 지인들에게 허위의 거치식 예금보험 상품을 소개하면서 "연이율 8%에 2년 만기이며, 중도해약이 가능하고 원금도 보장된다"고 속여 18명으로부터 5억 2천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모 보험사에 근무하면서 보험상품을 판매, 관리하던 고객들에게 "더 좋은 보험상품이 있다"고 꾀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로, 금융 관련 지식이 해박한 송씨에게 속아 넘어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자신의 계좌로 돈을 송금받아 내기 골프 등 유흥비나 개인 채무 변제에 사용했다"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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