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노무현 전 대통령도 삼성에서 돈을 걷었다” 주장 논란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도 삼성에서 돈을 걷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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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난 19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가 서울역 광장에서 주최한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에 참석해 연단에 오른 김 회장은 “임기 말이 되면 (대통령이) 다 돈을 많이 걷었다”며 노전 대통령도 돈을 받았다는 취지의 말을 꺼냈다.

김 회장은 “노 전 대통령도 삼성에서 8천억원을 걷었다”면서 “돈을 걷은 사람은 이해찬 총리의 형과 이학영 전 의원인데 기술을 좋게 해서 안 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MB(이명박 전 대통령)도 미소재단으로 2조원을 걷었다”며 “박 대통령이 임기 말 미르재단, K 스포츠재단 만든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 관리자가 잘못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회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 2006년 삼성의 8천억원 사회 헌납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강제 헌납 여부를 놓고 진위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말 기업에서 8천억원을 걷었다고 김경재 자유총연맹 회장이 집회에서 주장했네요. 책임져야 할 겁니다. 책임을 묻겠습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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