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특혜 의혹 현명관 한국마사회장 참고인으로 검찰 소환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이 22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검찰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대한승마협회와 삼성 등이 독일에서 훈련 중인 정씨에게 특혜 지원을 제공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명관 마사회 회장은 지난 2014년 4월 말 3마리를 입소시켜 정씨의 훈련을 도왔고, 150만 원의 월 관리비 면제와 별도 훈련장을 이용하도록 지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한, 삼성이 최씨 소유의 비덱스포츠(당시 코레스포츠)에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지원하는 등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를 특별 지원하는 데 삼성 출신의 현명관 마사회장이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히, 마사회는 승마협회와 함께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 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해 10월 작성된 이 로드맵은 협회가 마장마술 등 3개 종목에서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유망주를 선발, 독일 전지훈련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회장사인 삼성이 4년간 186억 원의 후원금 지원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