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직접 응용하는 등 실무에 적용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하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학생들이 최근 전국 학생선박설계콘테스트의 지정 및 자유과제 부문에서 수상하며 명문 학과의 명성을 입증했다.
대한조선학회가 주최한 이번 전국 학생선박설계콘테스트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되는 대회로 조선관련 대학·학과에서 가장 권위가 높다. 대회는 지정과제 부문에 전국 15개 대학 총 278명의 학생이 참가했고, 자유과제 부문에 전국 9개 대학 총 14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정재민 학생(조선해양공학과 4학년) 등 7명은 지정과제 부문에서 4등상인 한국선급회장상을 수상했고, 고보승 학생(〃) 등 8명은 자유과제 부문에서 3등상인 설계연구회장상을 수상했다.
특히 정재민 학생 팀은 ‘5만t급 MR(Medium Range) Tanker’ 설계에 도전해 최신 선박규칙 적용과 실적선 자료 분석, 구조해석을 위한 단면 설계, 추진기 설계 과정, 정확한 저항 추정을 위한 실제 모형선에 의한 예인시험, 엔진 선정, 경제성 평가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보승 학생 팀은 일반 상선이라 생각하는 ‘Bulk Carrier’, ‘Oil Tanker’, ‘LNG선’에서 탈피하고 북극해를 항해하는 크루즈 선박으로 설계방향을 정한 뒤, 전자기유도의 방식으로 선체를 나눔으로써 쇄빙(碎氷)하지 않고 회빙(回氷)하는 선박을 설계해 우수한 평을 받았다.
그는 “조선해양공학과에서 배웠던 내용을 실무에 적용하고 싶어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그동안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응용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회 심사위원회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진TMS중공업·STX조선·한국선급(KR)·현대삼호·현대미포조선 등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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