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탐방기’는 새로운 투자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전 세계를 다닌 저자가 각국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와 각각의 금융 현상을 이자율(금리)로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베트남에서는 채권과 환율의 감을 잡을 수 있도록 달러 예금과 신용등급, 그리고 금본위제를 살펴보고, 그리스에서는 그리스발 경제 위기의 원인인 외환에 대해 그리고 옵션의 요소들을 통해 각 나라가 처해 있는 상황을 분석한다.
멕시코에서는 외환위기까지 몰고 간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에 대해 알아본다. 중국에서는 중국 경제를 위협하는 그림자 금융과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는 부동산을 전망한다.
이스라엘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마이너스 금리와 채권 중에서도 가장 수익 모델이 좋다고 할 수 있는 전환사채에 대해 설명한다. 금융 전문가인 저자의 프로페셔널함과 옆집 형과 같은 친근함이 묘하게 공존하는 이 책은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고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중요한 개념과 내용을 충실하게 담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면서 각 나라의 역사, 사회, 문화와 함께 경제에 대해 자신의 눈으로 본 세계를 이야기해주고 있다. 결코 그런저런 뻔한 얘기를 늘어놓지 않으며, 익숙한 것을 다르게 바라보는 통찰력으로 전혀 알지 못했던 사실을 현장감 있게 전해준다. 해외 투자에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이 될 것이다. 유병돈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