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건강한 아버지이자 아들로 돌아오기 위해 산에 들어온 자연인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건강한 아버지이자 아들로 돌아오기 위해 산에 들어온 자연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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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나는 자연인이다’

23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 219회에는 깊은 산중 너른 들판에 염소가 떼를 지어 노닐고 닭들은 나무 위에 앉아 일광욕을 즐기며 강아지는 늘어지게 늦잠을 자는 동물들의 천국이 소개된다.

이곳은 동물들에게 무한한 자유를 허하며 세상 누구보다 여유롭고 평화로운 산중 생활을 즐기고 있는 자연인 신중호씨(55)가 살고 있는 곳이다.

자연인은 20년 전 아내와 함께 택배 사업에 뛰어 들어 한때 8개의 대리점을 운영할 정도로 사업이 번창했다.

하지만 인사 사고로 갓 출산한 아내가 몸조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직원의 빈자리를 채우게 되면서 갈등이 시작됐고 결국 이혼까지 하게 됐다.

이후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삼남매를 맡기고 홀로 엄마와 아빠의 역할을 해내야 했던 자연인은 죽도록 일을 했다.

하루 20시간을 꼬박 일해도 처리하지 못한 물량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심지어 교통사고가 나도 병원에 갈 시간이 없을 정도였지만 계속되는 악순환에 극심한 우울증까지 시달렸다.

결국 그는 건강한 아버지이자 아들로 돌아오기 위해 마음이 답답할 때마다 찾았던 산에 들어왔다.

바쁜 일상에 쫓겨 앞만 보고 달려야 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며 진정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자연인의 일상을 동행해본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23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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