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최태민, 일본 순사 출신 수차례 신분세탁…김재규도 '경계' 주장

박근혜 대통령의 정신적 멘토이자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인물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의 실체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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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그것이 알고싶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악의 연대기-최태민 일가는 무엇을 꿈꿨나?’라는 부제로 최태민, 최순실 일가의 진실을 파헤쳤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과거 최태민이 일본 순사로 활동한 것을 포착했다.

특히 한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험도 안 보고 순사로 추천을 받았다는 건 일제에 충성도가 높았다는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최태민의 잇따른 개명에 대해서도 전문가는 “자기 경력과 신분을 감춰야 하니 친일파들이 개명을 많이 한다. 일제 강점기 때 친일했던 사람들 특히 악질 고등경찰들이 애국자로 둔갑하기 위해 개명한다”고 말했다.

최태민은 일본 순사에서 승려, 사이버 무속인, 중학교 교장, 목사까지 신분세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4년간 범죄로 도피행각 후 ‘공해남’이란 이름으로 성당에서 요한이란 세례명을 받았다. 그는 대전 보문산으로 이동한 수 ‘원자경’이란 이름으로 신흥 종교를 만들고 신문에 광고를 내며 포교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 이전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미혹·이용하는 최태민 목사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점도 재조명됐다. 

제작진은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에게 최태민의 악행을 보고하며 박근혜 영애와 떼어놓아야 한다고 보고했다는 ‘추가 항소서’에 등장하는 최태민의 존재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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