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강등 성남, 박경훈 전 제주 감독에 지휘봉

▲ 박경훈 감독
▲ 박경훈 감독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강등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프로축구 ‘명가’ 성남FC가 박경훈(55) 감독을 선임, 클래식(1부리그) 도약에 나선다.

 

성남은 1일 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활약한 박경훈 전 제주 유나이트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17세 이하(U-17) 국가대표팀 감독을 거쳐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제주의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박경훈 감독은 대표적인 학구파이자 전술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 7월부터 선수강화위원으로 성남과 인연을 맺었다.

 

성남은 고심 끝에 공부하는 지도자로 축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 외에도 선수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팀워크를 극대화하는 장점을 지닌 박 감독을 선택했다. 또한 선수강화위원으로 활동하며 구단의 철학과 방향성도 잘 이해하고 있어 새로운 도약을 노리는 성남의 적임자로 낙점됐다.

 

박경훈 감독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 생각하고 도전을 결심했다”라며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축구를 보여주고 K리그 시민구단의 롤모델 성남이 다시 클래식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리그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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