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상황 흔들리지 않고 질서유지 최선
불법행위자는 지위떠나 반드시 처벌해야
김양제 신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이 1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930만 경기남부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한 치안책임자로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제32대 경기남부청장으로 부임한 김 청장은 취임식에서 “한 국가를 지탱하는 두 축은 국방과 치안으로, 국방과 치안이 불안해지면 국가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게 된다”며 “지금은 대ㆍ내외적으로 매우 혼란한 시기로 군이 ‘오로지 적만 바라보자’라고 한 것처럼 경찰은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 생각하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어 “우리 경찰의 책무는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자세를 더욱 가다듬을 때다. 몸은 낮추고 기본과 원칙부터 다시 살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사회적 지탄을 받는 고질적인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처벌 받는다는 인식이 우리사회 전반에 확고히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며 “경찰의 친절한 미소가 주민의 미소로 이어진다.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가는 데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청장은 “신바람 나는 직장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면서 “공정한 인사제도를 정착시키는 한편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가족친화적 직장 분위기를 조성해 직원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임식에서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청장은 지난 1989년부터 1990년까지 2년간 과거 경기도경찰국 시절 경찰국장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경기경찰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서울보다 면적이 광활하고 외국인이 많은 경기도야 말로 민생치안 1번지라고 생각한다”며 “언제나 소통부재가 모든 문제를 일으키는 만큼 직원들과의 소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신임 청장은 남양주경찰서 방범과장, 서울지방경찰청 경비2과장, 종로경찰서장, 101경비단장 등을 맡으며 경비 관련 업무를 주로 맡은 ‘경비통’으로 꼽힌다. 경무관으로 승진한 뒤 부산지방경찰청 제3부장을 맡은 뒤 치안감 승진 후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충남지방경찰청장, 중앙경찰학교장 등을 역임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