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산성 국가사적 지정 위해 전문가 머리 맞대

인천만의 창조적 문화유산의 계승·발전을 위해 문학산성·계양산성을 국가지정 문화재(사적)로 지정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시는 7일 남구 문학동 인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인천의 산성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관계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관련전공자와 시의 시사편찬위원, 문화재 위원 등 전문가 40명이 참석했다.

 

이날 ‘문학산성의 학술조사 현황과 보존관리 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 나선 황은수 남구청 문화예술과 실무관은 “문학산 정상부에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었기 때문에 문학산성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는 1997년 건축사에서 수행한 문학산성 지표조사가 유일하다”며 “2005년 문학산 정상 일부 군부대가 영종도로 이전하고 지난해 10월 15일 문학산 정상이 반세기만에 개방되면서 문학산성에 대한 보존관리와 종합정비방안이 지역사회의 큰 이슈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이어 “군부대의 장기 주둔으로 산성 내·외부가 지속적으로 훼손됐고 이제야 학술 기초조사가 시작하는 형편인 만큼, 국가 정책기조에 맞춰 문학산성 보존관리방향을 정립하고 서두르지 말고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견수찬 계양구 학예연구사는 “계양산성의 향후 보존정비계은 과도한 복원은 지양하고 보존을 위한 최소한의 정비만 실시함이 원칙”이라며 “등산로 입구 연무정 부지에 추진 중인 계양산성박물관은 발굴조사 출토 유물 전시와 산성의 역사를 정리한 문화 교육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의 한 관계자는 “이들 산성의 국가사적 지정을 위해 관계전문자들의 제언과 방향설정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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