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상경투쟁에 나선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전봉준투쟁단’이 수원에서 트랙터 이동을 막는 경찰과 밤샘 대치 중이다.
9일 오전 9시 현재 투쟁단은 트랙터 6대와 화물차 10여대를 수원 종합운동장 인근 1번 국도상 2개 차로에 세워둔 채 주변 모텔 등에서 밤을 보낸 뒤 속속 다시 모이고 있다.
경찰은 현재 종합운동장 인근에 모인 트랙터 6대 등은 개별적으로 상경하면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농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전농 측은 류중학교 앞, 평택시청 등 5곳에 막혀 있는 트랙터 9대도 개별적인 이동을 허용해달라고 맞서며 상경하지 않은 채 종합운동장 근처에서 대치중이다.
현재 농민 60여명이 종합운동장 근처로 모였고, 계속해 집결하고 있다.
경찰은 1개 중대 90여명을 배치하고 있으며 경력을 추가 동원할 예정이다.
1번 국도 서울 방향 3개 차로 중 2개 차로가 상경투쟁단과 경찰에 막히면서, 현재 1개 차로만 통행이 가능한 상태다.
경찰은 새벽부터 교통 경찰관을 배치해 교통관리를 하고 있지만, 이 부근이 상시 정체구간이어서 출근길 혼잡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농민들은 지난 8일 오후 9시30분께 수원역에서 새누리당 경기도당까지 행진한 뒤 첫날 상경투쟁 일정을 마무리하고, 둘째날인 9일 오전 안양을 거쳐 서울 국회로 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농민들은 지난 8일 오후 9시30분께 북문로터리에서 돌연 계획을 변경, 트랙터 6대를 앞세워 상경을 시도했다가 종합운동장 근처에서 경찰에 막혀 현재까지 대치 중이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