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중부내륙고속도서 20중 충돌…경찰관 1명 사망

9일 오전 5시55분께 여주시 능서면 오계리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창원방향 269.6km 지점에서 순찰차 등 1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경찰관 1명이 숨지고 한국도로공사 순찰반 직원 등 4명이 경상을 입었다.

 

최초 오전 5시55분께 차량 2대가 추돌하는 1차 사고가 발생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사고 경위를 파악하던 중 추가 사고가 난 뒤 연쇄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사망한 경찰관은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 소속 김원식 경위로 당시 빙판에 미끄러져 회전하던 차량을 미처 피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경위는 1차 사고 직후 뒤에서 2차 단독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 경위를 파악하다 K씨(51)가 몰던 3.2톤 트럭에 치어 숨졌다.

 

경찰은 짙은 안개와 밤새 내린 비로 시야가 가려지고 노면이 미끄러운 상태에서 차량들이 제대로 제동을 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사고현장 부근 고속도로는 시야가 가시거리 20~30m 정도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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