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탄핵 부결되면 혼란 위기발생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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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9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단호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과 관련, “우리 국회가 국민의 뜻을 존중해 탄핵으로 조속히 마무리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난국이 될 것”이라며 탄핵소추안을 가결을 호소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를 열고 이같이 말하면서 “이로 인한(탄핵 부결) 혼란과 위기 발생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정국이 수습되고 경제와 민생을 챙겨야 한다”며 “탄핵은 구국의 길이자 민생의 길”이라고 탄핵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헌법기관으로서 국회는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과 헌법의 절차에 따라 박 대통령을 탄핵시켜야 할 엄숙한 의무 앞에 있다”며 “탄핵은 국정을 정상화하고 경제의 숨통을 틔우는 유일한 길이야. 주권자인 국민도 이미 박 대통령을 탄핵한 상태”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박 대통령에 대해선 “박 대통령의 임기 4년 동안 헌법은 유린당했고 나라는 위기에 빠졌다”며 “한마디로 총체적으로 실패한 대통령이었다”라고 비난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차가운 비바람 몰아치는 광장과 국회 앞에서 우뚝 선 분노한 200만 촛불과 5천만 국민의 함성이 들리지 않는가”라며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새누리당 의원들을 압박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한 새 아침이 밝았다”며 “이 모든 것은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준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정치인 모두는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 다시는 이런 잘못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탄핵안 통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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